5.8 글로리아씨네서 하루 더 묵었다. 그간 밀린 사진을 정리하고 메모를 옮겼다. 하고 싶은 것 없이, 스스로 준비하지 않은 일들은 퍽 달갑지 않다. 왜 여기에 있나 곰곰이 생각해 본다. 거기에서 하지 못한 일들을 여기에서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. 5.9 알케니즈(Alcañiz) 근처까지 왔다. 하나의 마음을 이어 달리는 내내 함께였다. 행복했다. 100km를 조금 넘게 달리면서 가장 긴 오르막과 내리막을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