틈만 있으면 어디든 숨을 곳 다른 책장에 숨었다가 풍아~ 부르면 고개를 배꼼 책도 보고 겸사 들어갈 곳도 찾고 그러다가 한참을 찾아 헤매게 한 책장 아래 만 하루를 지내고부터 방을 이리저리 뛰놀며 휴지통과 씨름도 하고 쥐돌이 냄새를 쫓고 캣타워에 서서 심심해하더니 캣타워를 오르며 나를 좀 봐달라고 이제는 자던 메이마저 깨우고 메이의 하악질에 그게 뭐 혼날 일이냐는…
금요일까지 함께 있을 아깽이. 태풍 갈매기에 업어왔다고 태풍이로 부르기로 했다. 그 많은 비를 혼자서 쫄딱 맞는 걸 콩이 데려왔다. 한가한(감사할 때가) 내가 며칠 맞기로 했다. 이쁜 태비이다. 사내이고 꼬리 끝이 약간 휘었다. 무엇보다 이 억울한 눈빛, 사랑스러워. 아롬과 메이는 멀리서 코를 킁킁거리며 태풍의 냄새를 쫓고 있다. 다들 어쩔 줄 몰라 하며 삼각편대로 가만히 서로 바라만…